10∼11월 8차례 걸쳐 1121명 수강… 90% 이상 만족

지난달 21일 내포 인문학 아카데미에서 소설 ‘미실’로 유명한 김별아 작가가 ‘역사 속 여성인물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서관은 문화의 달을 맞아 지난 10월과 11월 두 달간 8차례에 걸쳐 운영한 내포 인문학 아카데미가 누적 수강자 1121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6일 밝혔다.

인문학 아카데미는 지난 10월 16일 국내 대표 인문학자인 김경집 교수가 ‘인문학은 밥이다’를 주제로 특강을 가진데 이어 18일에는 토끼 이모티콘 ‘베니’로 유명한 구경선 작가가 장애를 극복한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냈다. 24일에는 사마천의 ‘사기’ 전문가인 김영수 사학자가 역사 특강을, 31일에는 서정욱 갤러리스트가 미술 이야기 특강을 진행했다.

11월 6일에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대한민국 역사 바로 세우기’를, 14일에는 조용갑 성악가가 ‘포기하지 않으면 꿈은 이루어진다’를, 21일에는 소설 ‘미실’로 유명한 김별아 작가가 ‘역사 속 여성인물 이야기’를, 28일에는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영화로 만나는 문학’ 특강을 했다.

프로그램 종료후 가진 설문에서 수강자의 90% 이상이 인문학 아카데미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고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의와 공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줄 것을 희망했다. 역사 강의 등은 횟수를 늘려 깊이 있게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충남도서관은 올해 아카데미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내포 온·도·락(溫·圖·樂) 힐링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 도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나병준 충남도서관장은 “내포 인문학 아카데미는 충남도서관이 마음의 양식을 쌓는 문화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문학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