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지원 활용, 지원 가능한 곳 파악
선발방법·군별 경쟁률 체크
다양한 변수 점검 후 최종 지원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지난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이튿날 수험생들의 성적표가 배부됐다. 이제 수험생 스스로가 어떤 전략을 짜느냐가 대학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게 된다. 오랜 수험 생활을 견뎌내고 얻은 소중한 결과가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선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진행되는 정시 원서 접수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의 도움말로 정시지원 전략을 살펴본다.
 

◆“성적을 철저히 분석하라”

정시 합격의 첫걸음은 철저한 자기 분석에서 출발한다. 정시에선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결과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모의 지원 서비스를 활용,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하고 각 군별 3~5곳 정도를 선정한 뒤 정시모집 최종 지원 때까지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야 한다.

특히 정시는 수능 성적 반영 방법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활용 지표, 반영 영역과 비율, 특정 영역의 가산점 여부 등을 확인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략을 짜야 한다. 그 중에서도 탐구 영역의 경우 선택 과목의 특성상 과목별 인원 수 차이가 크고 그에 따른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의 유·불리 편차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변환 표준점수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와 점수 환산 방식 등을 확인해야 한다.

 

◆지원 희망 대학 선발 방법 확인

지원 가능한 대학을 선정한 뒤엔 본격적으로 해당 대학의 선발 방법과 본인의 성적을 비교해 가장 유리한 곳을 찾아야 한다. 정시에서 성적 유·불리는 표준점수, 백분위, 변환 표준점수 등 반영지표 차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을 꼼꼼히 따져본 후 유리한 지표를 골라내야 한다. 또 모집 군에 따른 경쟁률 및 합격선의 변화를 체크하고 특히 추가 합격 인원에 따라 ‘최종 합격선’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여기에도 철저한 대비를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정시에서는 세 번의 지원 기회로 인해 군별 복수 합격이 발생할 수 있고 이 때문에 미등록자가 발생, 대학에선 이를 충원하기 위한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수험생들은 추가 합격의 비율 및 인원에 따라 특정 군에서 합격선이 하락하는 등 입시 결과가 실제 예상과 다를 수도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다양한 변수를 최종 점검하라”

정시는 전형의 요소, 수능 반영 방법에 있어서 자신의 강점과 단점을 파악해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우선이다. 결국 유·불리의 문제를 따져야 하는 것인데 여기서 중요한 건 ‘나에게만 유리한 지, 아니면 다수의 많은 수험생들에게 공통적으로 유리한 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비슷한 점수대의 대학 중 특정 영역을 반영하지 않거나 탐구 영역을 한 개 과목만 반영하는 곳은 합격 점수나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수험생에게 유리할 수 있는 대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반대로 모든 수험생에게 불리해 보이는 대학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변수는 그와 같은 대학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움말=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정리=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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