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광고비↓, 매출↑ 효과
시도 2천만원 유지관리비 절감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유개승강장 지역업체 무료 광고면 분양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는 이 사업이 유개승강장 유지관리에 효과가 있고 기업에게는 광고비는 줄이고 매출은 높이는 효과가 있는 등 시너지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시내버스 유개승강장 지역업체 무료 분양사업은 지역 향토·사회적·마을기업 등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신청 대상은 소상공인, 비영리단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는 올해 1538개 유개승강장 가운데 523곳을 69개 기업에 분양했으며 분양된 유개승강장은 시내 중심지, 학교주변, 주택가, 공단지역 등 기업이 홍보를 원하는 지역을 직접 선정하도록 했다. 유개승강장 민간 분양을 통한 기업 광고를 담당하는 소리박사 관계자는 “기업 광고 이후 매출이 50%정도 늘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향토기업인 탑골공원 관계자는 “체험행사 신청이 증가하고 매출이 30%정도 인상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유개승강장 무료 민간분양 사업은 기업의 경우 광고비를 절감할 수 있고 시는 유지관리비(연 2000만 원)를 줄일 수 있는, 상호 Win-Win(윈-윈) 하는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제화 교통건설국장은 “승강장 홍보가 제품은 좋지만 마케팅(광고)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기업의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분양받은 기업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내년 7월 중 분양기준을 재정립해 더 많은 마을기업, 청년기업, 향토기업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분양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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