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원회 열고 임원 등 선출 완료
유성5일장 위한 복합공간도 들어서

10년 넘게 표류 중이던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장대동 14-5번지 일원) 재개발사업을 위한 조합 설립이 본격화되는 중이다.<본보 11월 11일 9면 보도>

장대B구역재개발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최근 대전유성신협에서 제7차 추진위원회의를 열고 조합 선거관리위원을 선출하고 임원과 대의원 입후보 등록공고를 확정했다. 조합 설립을 위해 가장 중요한 주민동의율 역시 75%에 근접해 이르면 정식적으로 조합이 설립된다. 유성5일장이 사라질 것이란 우려를 내비치며 동의하지 않는 일부 주민이 있으나 유성5일장을 하나의 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한 밑그림도 나왔다. 현재 약 1만㎡인 유성5일장을 위한 별도 공간이 마련됐으며 유성시장의 모든 상인을 수용할 정도로 기존보다 약 두 배 이상 넓어진다. 약 400대를 수용할 정도의 주차장도 마련된다. 유성5일장이 들어설 곳은 친수공간과 가까워 관광콘텐츠로 개발될 가능성도 높다.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의 총괄계획가로 임명된 송복섭 한밭대 건설환경조형대학 건축학과 교수는 “유성5일장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이다. 재개발을 통해 유성5일장이 하나의 관광콘텐츠가 될 수 있는 기획을 이미 준비했다”며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유성5일장 인근에 들어설 친수공간과도 연계해 대전에서 가장 멋진 전통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장대B구역 면적은 9만 7213㎡로 기반시설 면적은 3만 5443㎡다. 아파트 3072세대와 오피스텔 216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규모는 약 1조 5000억 원이다. 앞서 지난달 장대B구역재개발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한국자산신탁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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