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국 국공립유치원 확충계획 발표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79개 학급의 국·공립유치원이 신·증설된다. 대전은 기존 증설이 확정된 대암초병설유치원 등 6개원 7학급 이외에 추가로 대전석교초병설유치원 등 14개원 20학급이 늘어난다. 세종은 19학급이, 충남은 33학급이 각각 늘어난다.

교육부는 6일 ‘국공립유치원 신증설과 서비스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내년에 전국적으로 국공립유치원 1080학급이 확충, 2만여 명의 유아를 수용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0월 25일 유치원 종합대책(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을 통해 오는 2021년까지 국공립유치원을 40%까지 확대하고 내년 확충 학급수를 1000학급으로 조정했다. 이 방안에서 80학급이 추가된 거다. 학부모가 선호하는 국공립유치원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늘려주기 위한 조치다. 내년에 확충되는 국공립유치원 1080학급 중 단설이 321학급이고 병설은 671학급, 공영형은 88학급이다. 교육부는 3월에 692개, 9월에 388개 학급을 차례로 증설할 예정이다.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이 낮은 지역부터 우선 신설한다. 구체적으로 경기 239개 학급, 서울 150개 학급, 경남 68개 학급, 경북 59개 학급, 인천 54개 학급, 충북 53개 학급, 부산 51개 학급, 울산 50개 학급, 전북 38개 학급, 충남 33개 학급, 광주 31개 학급, 대전 27개 학급, 제주 22개 학급, 세종 19개 학급, 강원 19개 학급, 전남 18개 학급 순이다.

교육부는 매입형(6개)과 공영형(20개) 등의 국공립유치원 확충도 병행키로 했다. 매입형은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형태고, 공영형은 사립에 공립 수준의 재정지원을 하면서 운영·회계처리도 공립 수준으로 강화한 형태다. 교육부는 또 내년 3월부터 맞벌이·저소득·한부모가정 자녀에 대해 학기 중 오후 5시까지 방과 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 시·도별로 서비스를 더 확대키로 했다. 내년 여름방학부터는 필요한 가정에 대해 원칙적으로 돌봄서비스가 제공된다. 유은혜 장관은 “국·공립유치원 비율 40% 조기 달성을 위해 국·공립유치원 확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학부모 요구를 반영해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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