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지역 6일 첫눈 관측
작년보다 13~17일 늦게 내려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6일 올 첫눈이 관측됐다.

대전과 충남의 올 첫 눈은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수 구름대가 유입돼 서해안부터 시작됐다. 대전지역의 경우 지난해보단 13일, 평년보다 17일 늦게 내렸다. 충남의 경우 지난해보단 17일 늦었고 평년자료는 없다. 눈은 잠시 소강상태에 들었다 7일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다시 내리기 시작한 뒤 8일엔 밤부터 전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예상 적설량은 1~3㎝다. 이와 함께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충남 서해안과 내륙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말인 8일과 9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모두 영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영하 3도, 낮 최고기온 영하 4도~0도,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5~영하 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영하의 날씨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도로 결빙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체감온도 역시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다만 눈과 강한 바람으로 인해 대기 확산은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충청권 전역이 청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흐린 날씨가 이어질 수 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눈과 함께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강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해상에서의 바람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항해나 조업 선박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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