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 위 전력 뽐내며 3-0 완승…3연승하며 1위 지켜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인천 상무신협을 가볍게 따돌리고 거침없는 독주를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상무신협과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가 먼저 웃었다. 가빈의 강스파이크와 박철우의 송곳같은 패스를 앞세워 삼성화재는 25-15로 1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부터 4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5-2까지 점수를 벌리며 상무신협을 압도했다. 박철우의 서브가 눈부셨다. 상대진영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서브에 상무신협의 리시브는 흔들렸다. 게다가 상무신협은 프로선수답지 않은 어이없는 실수까지 범하며 무너졌다. 공격을 준비하던 상무신협 선수들은 두 선수 모두 먼저 뛰어 올라 시간차 공격을 유도한 세터의 토스을 건드리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삼성화재는 저력있는 플레이로 상무신협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삼성화재는 20-12에서 상무신협의 서브를 리시브한 선수가 손과 얼굴로 받아냈지만 재빠르게 상대진영으로 넘겼고 이어진 공격을 가로막기로 응수, 쐐기를 박았다.

2세트에서는 가빈이 11득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또 유광우 세터의 토스는 상대 블로커를 따돌리며 오픈 공격을 만들어줬고 스파이크는 불을 뿜었다. 반면 상무신협의 공격은 번번이 가로막혔다. 삼성화재 가빈과 홍정표, 유광우는 1인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삼성화재는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이며 25-21로 2세트를 가져갔다.

약팀 상무신협을 맞아 삼성화재는 벤치 선수들을 풀가동시켰다. 그동안 출장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 선수들이었지만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그들이었다. 특히 고준용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2세트에서도 4득점을 올린 고준용은 3세트에서도 6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화재는 3세트를 25-16으로 거머쥐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압승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중구민의 날’을 맞아 박용갑 중구청장과 윤진근, 이미애, 지정석 구의원을 비롯해 1200여 명의 구민을 초대해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대전 KGC 인삼공가사 성남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17)로 꺾으며 6연승을 질주했다.
 

◆경기전적(1일)
▲남자부
삼성화재 25 25 25 - 3
상무신협 15 21 16 - 1
▲여자부
인삼공사 25 25 25 - 3
도로공사 22 17 17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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