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알츠하이머, 주민세 6170원도 내지 않아 "사람 못알아본다"

전두환 알츠하이머 소리에… 보지도 못하고 바로 나와/ 연합뉴스

 서울시가 최근 체납 지방세 징수를 위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했지만 전 씨가 "알츠하이머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말에 철수했다.

전두환은 국세 31억 원 외에 지방세는 5억300만 원이며 여기에 가산세까지 합하면 9억7000여만 원이다. 심지어 전두환은 주민세 6170원을 2014년에 이어 올해 또 내지 않았다.

앞서 38기동팀은 지난 4월에도 전 씨 집을 찾았다가 "다음에 다시 오라"는 말을 듣고 되돌아가기도 했다.

서울시는 “전 전 대통령은 현재 책임재산이 없어서 TV나 냉장고 등에 ‘빨간 딱지’를 붙인다고 (체납 세금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며 “부모나 자식에게 원천징수를 해야 하는데 부모 자식에게는 강제 회수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방문 등 징수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한솔 서대문구의원은 "징수 책임이 서울시로 이관된 뒤로 단 한번도 제대로 된 가택수색을 실시하지 않은 것은 사실상의 징수 포기이자 부당한 특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38기동팀은 자택 추가 방문을 계획한다면서도 가택수색 등의 절차에 대해선 확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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