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고가차도 철거, 우회경로는?
서울 '구로고가차도'를 철거하기 위해 11일 0시부터 구로고가차도 사당방면(김포공항→사당)이 교통통제된다.
구로고가차도는 남부순환로의 한축으로 1970~80년대 도심 교통난을 완화하고 강남~강서 간 빠른 이동을 위해 설치됐다.
하지만 구로고가차도로 인해 구로와 금천구간 지역 단절이 야기되고, 디지털단지오거리 지역상권이 침체된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또 도시 미관 저해 요소이자 하부 교각과 옹벽으로 인해 상습적인 꼬리물기 등 교차로 정체의 원인으로 꼽히며 주민들의 철거 요청이 잇따랐다.
이에 서울시는 도시 미관을 회복하고 구로와 금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구로고가차도 철거를 결정했다.
철거 이후 남부순환로의 차로를 8차로에서 11차로로 확대할 수 있어 그간 상습적으로 발생했던 사당에서 광명방면 좌회전 차로를 증설하기로 했다.
또 디지털단지오거리와 가리봉사거리 좌회전 신설로 지역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 기간은 1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며, 3월초에 왕복 10~11차로로 개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철거 공사기간 중 사당방면 3개 차로를 먼저 철거하는 동안 나머지 2개 차로는 계속 이용할 수 있고, 철거된 공간을 활용해 사당 방면 하부차로 1차로를 추가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철거 공사는 차량 통행이 적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실시된다.
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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