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과 맛조개잡기 체험으로 잘 알려진 태안 병술만 어촌체험마을이 최우수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됐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전북 군산에서 열린 ‘제13회 어촌마을 전진대회’에서 병술만어촌체험마을이 어촌체험마을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사업비 6000만 원을 확보했다.

우수사무장 부문에서는 박재하 병술만어촌체험마을 사무장이 대상을 차지했다. 어촌마을 전진대회는 해양수산부 주최, 한국어촌어항공단 주관 행사로 전국 어촌체험마을 활성화를 위해 매년 우수마을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올해 본선에서는 병술만 등 서류와 2차 현장심사를 통과한 전국 5개 어촌마을이 열띤 경합을 펼쳤다. 병술만마을은 2011년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돼 바지락 캐기, 맛조개잡기, 독살, 후릿그물체험, 캠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간 4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 10월까지 2만여 명의 체험객이 방문해 2억 원 상당의 관광소득을 올렸다. 이번 전진대회에서는 귀어·귀촌 우수사례로 서산 중왕어촌계가 최우수상, 우수 어촌특화 주민역량강화 부문에서 태안 만수동어촌계가 대상, 보령 독산어촌계가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바다가꿈프로젝트 우수사례로 만수동어촌계가 우수상을 받으며 충남지역 어촌마을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도 관계자는 “어촌마을에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노후 시설물을 보강해 어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흥미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내 어촌체험마을을 ‘가고 싶은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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