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이 자체개발한 오이 가공품. 충남도 제공

충남도농업기술원은 9일 자체개발한 오이 가공품 2종을 농가와 체험농장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오이 가공품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다기오이와 취청오이를 활용했다.

오이스프레드는 잼을 대신해 빵이나 과자에 발라서 먹으면 오이 고유의 풍미와 식감을 느낄 수 있고, 오이 라떼는 우유와 간편하게 섞어 즉시 음용 가능하도록 분말로 제조했다.

오이는 97%의 수분을 품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고 열량이 제로(0)에 가까워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장성이 약하다는 게 단점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도내 오이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5만 6000t으로 전국 1위를 점하고 있지만 주로 김치나 피클 등으로 활용돼 수요에 한계가 있고 수급여건에 따라 가격등락폭이 큰 편”이라며 “농가가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공품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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