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원역별 유세·TV토론

7·14 전당대회를 앞둔 한나라당은 4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후보등록에 이어 5일부터 열흘 간 당권 열전에 들어간다.이번 전대에서 선출된 당 지도부는 집권 후반기 새로운 진용 구축이란 의미와 함께 2012년 총선 공천과 대선 경선관리를 맡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돼 계파와 세대, 여성 몫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당권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전국 대의원들을 상대로한 비전발표회와 3차례의 TV토론을 거쳐 오는 14일 당 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할 계획이다.후보들이 앞으로 열흘 간 대의원들을 상대로 펼치는 비전발표회는 6일 대구·경북권을 시작으로 ▲8일 강원권 ▲9일 부산·울산·경남권 ▲10일 광주·호남·제주권 ▲11일 대전·충권권 5개 권역별로 ‘릴레이 유세’ 방식으로 진행된다.지상파와 케이블 보도채널 등을 통해 방영될 TV토론은 후보자 수가 많아 상호토론 대신, 후보별 정견발표와 당 쇄신·화합방안 등에 대한 질문에 후보별 개별답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전대 출마자로는 친이(친이명박)계 안상수, 홍준표, 정두언, 정미경 의원과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나섰으며 친박(친박근혜)계에서는 서병수, 이성헌, 주성영, 한선교, 이혜훈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중립계에서는 남경필, 나경원, 김성식, 조전혁 의원 등으로 후보 난립 구도다.친이계는 안상수·홍준표 전 원내대표의 ‘양강’ 구도 속에 정두언 의원이 추격하고 있다.친박계는 주성영 의원이 사퇴하면서 교통정리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수도권에서 이성헌, 한선교 후보가 한 치 양보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중립계에서는 남경필 의원과 초선 쇄신모임의 대표 기수로 나선 김성식, 조전혁 의원이 고군분투하고 있다.여성몫 최고위원을 놓고 친이계 정미경 의원과 친박계 이혜훈 의원의 보이지 않는 경쟁도 뜨겁다. 하지만 나경원 의원이 가세함에 따라 향후 선거구도는 안개속이다.당내에서는 이 같은 후보 난립을 해소하기 위해 계파별 교통정리와 후보 간 합종연횡을 위한 물밑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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