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1차 숙의토론회 펼쳐져
객관적 정보 공유로 이해도 높여
오해와 진실의 경계 허물어 만족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8일 시청에서 월평공원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단 1차 숙의토론회를 열고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위원회는 지난 11월 말까지 무선RDD 방식을 통해 지역, 성별, 연령을 고려해 추가로 100여 명의 시민참여단을 모집했고 현장방문·숙의토론회 등 숙의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찬반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쳤다.

광역단체 중 최초로 공론조사 방식을 통해 지역 내 현안사업에 대한 정제된 시민의 의견을 듣는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 시민의 집단지성으로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시간 이어지는 숙의 과정에 참여했다. 토론회는 공론화 설명 및 추진경과 브리핑, 1차 설문조사, 월평공원 현황과 경과 브리핑, 전문가 발표, 현장방문, 분임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찬반 측 전문가가 각자의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시민참여단과 대화하며 숙의의 깊이를 더했다. 찬성 측에서는 김덕삼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와 장인수 자연환경복원연구원 원장이, 반대 측에서는 양흥모·이경호 월평공원 대규모아파트 저지를 위한 시민대책위원이 각각의 관점에서 월평공원에 대한 주장을 펼쳤다.

시민참여단은 월평공원 훼손지역에 대한 보존대책, 아파트 건설 시 발생하는 소음?분진 등에 대한 해법, 아파트 건설 시 구체적인 생태계 파괴내용 등 쟁점에 대해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숙의 토론회를 마친 시민들은 “월평공원에 관심이 많았는데 시민숙의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특히 월평공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눈으로 확인하고 쟁점에 대해 찬반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궁금증이 많이 해소됐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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