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를 비롯한 연구개발특구재단,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등이 다시금 ‘벤처도시 대전’의 부활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동북권 제 2 대덕밸리’ 추진과 함께 미래 전략산업, 기술창업 강국 실현을 위한 ‘2000개 스타트업 육성’의 정책 등도 그 일환이다.

시는 창업보육실을 졸업하는 벤처기업에게 벤처타운(POST TBI)을 조성·제공함으로써 벤처기업의 입지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술력과 성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선순환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역을 기반으로 한 벤처케피탈 대덕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를 설립, 충청권경제활성화투자조합 등 2개 투자펀드에 406억 원을 조성했고, 188억 원 규모로 조성된 충청권스타트업액셀러레이팅투자조합을 출자해 29개 중소·벤처기업에 288억 원의 투자재원을 공급하고 있다.

대덕벤처협회 또한 지역 내 경제계로서 신규 벤처기업의 입주와 안정된 운영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덕벤처협회는 지난 9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전청년창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청년 중심의 벤처 창업자와 선배기업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교류를 통해 벤처 1·2세대 이후 새로운 혁신 창업기업의 유입 및 투자기반 성장환경을 확립하기 위해서다.

이는 전국 최초로 민간 차원의 대전혁 혁신 창업 네트워크다. 위원회는 민간 50억 원, 정부·지자체 50억 원의 100억 원 규모 투자펀드로 창업기업 멘토링 등을 통해 지역 내 청년창업자를 중심으로 정보와 지식 등이 교류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박상준 대덕벤처협회 상근부회장은 “‘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뿐만 아니라 대전의 도시경쟁력을 살리기 위해서도 지역 내 벤처기업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시를 비롯한 지역 경제계의 협업을 통해서만 다시금 벤처 산업이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