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이재수 만나 무슨 얘기 나눴나? 육사동기 겸 고교동창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투신하기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전 EG 회장을 만나 검찰 수사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는 보도가 나왔다.

두 사람은 서울 중앙고 동창이자 육군사관학교 37기 동기생이다.

9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 따르면 이 전 사령관은 세월호 유족 사찰 지시 혐의로 최근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후 박 전 회장을 몇 차례 만나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사령관은 박 전 회장에게 “검찰 조사 때 ‘윗선을 불어라’는 요구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서 윗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관진 전 대통령 안보실장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회장 측은 "이 전 사령관은 아내 걱정을 많이 했다"고 전했으며 투신 소식을 들은 뒤 "그 저녁자리가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 7일 서울 송파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그는 유서에서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는 것으로 하고 모두에게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고 썼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정부의 무리한 적폐청산 수사의 결과물이라고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