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비영어권국가이지만, 최근 각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늘어나면서 동남아의 중요한 교육 시장으로 그 위치가 공고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 교육문화사업의 중심에 있는 교원그룹에서도 호치민에한국식 교육플랫폼을 수출, 내년 3월 ‘위즈아일랜드’오픈을 앞두고 있다.
 
호치민 위즈아일랜드의 수장을 맡고 있는 김희수 원장을 만나 현지 상황과 비전을 들어봤다.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김희수 원장은 국내외 유아교육기관에서 20년 가까이 경력을 쌓았다. 교사의 헌신적인 노력 아래 바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김희수 원장에게 큰 자부심과 감동을 줬고, 남편 일 때문에 가게 된 베트남에서도 ‘가르침’에 대한 보람과 열망을 놓을 수 없었다. 

국내 굴지의 교육기업인 교원그룹이 호치민에 영유아교육기관을 설립한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현장에 달려간 것은 그 때문이었다. 교원그룹의 위즈아일랜드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톱 영유아교육브랜드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감성과 놀이를 중심으로 한 교육커리큘럼과 우수한 환경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시 교육자의 길을 이어가게 된 김희수 원장은 내년 3월 오픈을 앞두고 하루가 다르게 진행되는 건물신축을 바라보며 설렘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했다. 
 
그는 “위즈아일랜드의 교육철학이 ‘To teach is to touch a life(삶에 감동을 주는 교육)다”며 “사실 제가 더 큰 감동과 도전을 받은 슬로건이다”고 밝혔다. 
 
신축 건물 인테리어, 방과 후 수업인 베냐민 프로그램 구성 및 강사 선정, 식자재업체 선정까지,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하루를 보내고 있는 요즘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신경쓰는것은 교사의 구성이다. ‘교육을 통해 삶을 감동시키자’는 위즈의교육철학을 가슴으로 이해하고, 함께 비전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교사를 우선순위로 채용하고 있다. 
 
베트남의 시장 상황상 대부분의 유아 교육기관들은 빌라 형태의 건물을 임대하여 유치원 시설에 맞게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움직임이 많은아이들이 불편과 위험을 느낄만한 요소가 많은 편이다. 위즈아일랜드는 이런 요소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접 부지를 마련하여 건물을 신축하고 설계했다. 베트남 최고의 시설을 만든다는 것이 기본원칙. 

지하에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짐(gym)실을 마련했고 1층에는 북카페와수영장 시설이 갖춰져 있다. 각 교실 외에도 요리 수업이나 미술 수업을 진행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갖췄다.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위해 옥상에는 골프장과 축구장을 마련했다.  

그는 “호치민에만 100개가 넘는 국제학교 및 유치원이 있지만, 호치민위즈의강점은 분명하다”며 “어느 곳이나 동일하게 운영되는 위즈만의커리큘럼이 바로 그것이다. 주입식이 아닌 놀이로 학습하기 때문에 학습능력은 물론 사회성과 창의성, 자신감도 상승한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의 규칙 등을 통해서는 자연스럽게 질서와 집중력을 기르고, 팀별 활동으로 공동체 의식도 배울 수 있습니다. 거기에 감성 교육까지 가미되어 나와 상대방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리더십도 키워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즈아일랜드의 교육 프로그램은 놀이중심의 교육이지만 한국 공교육 교육과정인 누리과정도 적용한다. 매월 대주제와 소주제 아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언어수업 역시 언어놀이, 표현놀이, 사고놀이라는 이름 아래 연령에 맞게 구성하여 한국 위즈아일랜드의 언어교육과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짜여있다. 때문에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더라도 어렵지 않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교육을 이어갈 수 있다. 
 
위즈학부모들의 경우, 국제학교에 대한 관심도 큰 편이다. 위즈의영어는 연령별 발달에 맞춰져 있다. 3세~4세에는 오감 발달, 신체 발달에 맞는 노래, 챈트, 율동, 크래프트를 활용해 놀이로서 영어를 접한다. 

이후, 연령이 올라가면서 아이들의 학습능력도 올라감으로 파닉스와 리딩을 강화하는데, 이는 미국 초등1학년 아이들의 수준과 같다. 실제 한국의 위즈아일랜드에서도 국제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아이들이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놀이학교를 실현하겠다는 김희수 원장. 그는 아이들 중심의, 아이들만을 위한,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호치민위즈 아일랜드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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