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갖고 행동으로 실천 당부

조길형 충주시장이 “매뉴얼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일하는 것이라며 책임감을 갖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공직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10일 현안업무보고회에서 조 시장은 “매뉴얼도 중요하고 계획도 중요하지만, 골든타임에 누군가 나서서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재난이 예상되거나 실제 발생했을 경우 나는 어느 위치에서 무엇을 챙겨야 할 것인가를 늘 깨어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년에 수 차례에 걸쳐 도상으로 훈련하고 마인드컨트롤을 하는 이면에는 발생 가능한 재난상황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자 함이라고 강조했다.

또 재난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놓치면 시민들이 입게 되는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바, 적재적소에서 각자가 주어진 책무를 적극적으로 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우려를 표하면서 시에서 조치할 의무가 있을 것으로 차분하게 잘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예산안에 국비가 5769억 원이, 국회에서 증액분이 638억 원 반영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며, 도움을 준 이종배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역출신 관계부처 공무원, 세종·서울출장소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지난 4년간 노력해 온 충주시 노후 정수장을 새로 짓는 것과 관련해 처음으로 예산 19억 7500만원이 신규로 반영된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고 봤다.

국비가 350억 이상이 반영될 사업으로 건립 40년이 경과한 단월정수장의 수질 개선과 이원화된 정수장을 통합하게 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충주보훈회관 건립을 위한 예산 5억의 신규 반영은 건물 노후로 매년 수선비가 증가하고 화재에 취약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봤다.

의료바이오기술 산업화 구축사업 국비 8천만 원의 확보는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신규 사업의 물꼬를 튼 쾌거라며 국비확보에 애를 쓴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내년에도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생각으로 좋은 계기로 삼아달라고 덧붙여 말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시민들이 성금과 물품을 후원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며, 나보다는 이웃을 사랑하는 분위기의 확산으로 지역사회가 한층 따뜻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수동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 손 편지와 함께 장학금으로 마련한 이불을 어르신들을 위해 내놓은 것은 상징적인 좋은 예라고 했다.

조 시장은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다”며 “이웃을 먼저 사랑하는 분위기의 확산과 함께, 공직자들이 늘 긴장하고 발생 가능한 재난에 앞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충주=최윤호 기자 cyho084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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