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 뒷돈 얼마길래? 강남 최대 규모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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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에 개입해 수억원대의 뒷돈을 챙긴 브로커가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재건축 사업 브로커 A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에서 협력업체들을 재건축 조합장 김모씨(53·구속) 등에게 불법 알선하고 수억원대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올해 7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김씨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향후 용역수주 등을 대가로 정비업체 대표 장모씨로부터 4차례 총 9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씨는 조합 대의원이었고 2013년 선거에서 조합장에 당선됐다. 

장씨는 김씨가 조합장이 됐는데도 일감을 따내지 못하자 2016년 김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챙긴 뒷돈의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은 기존 지상 5층짜리 124개 동 5천40가구를 헐고 최고 35층 아파트 144개 동·6천642가구를 짓는 강남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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