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더울 땐 이열치열이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추출 땐 이냉치냉이란 말을 잘 안 쓴다. 추울 땐 조금의 열이라도 뺏기면 곧바로 얼어죽어서 그런가보다.

TV를 보면 극도로 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가끔 냉수마찰을 한다. 얼음물을 심장 쪽에 조금 적신 뒤 곧바로 차가운 물 속에 뛰어든다. 이를 통해 추위를 극복한다나…. 정말로 이냉치냉이다.

그 모습을 보면 아무리 따뜻한 집에 있더라도 등골이 서늘해진다.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갈 용기는 나지 않지만 대신 차가운 음식을 먹는 건 가능하다.

여름 이후 잠씨 휴식기에 들어갔던 냉면으로 이냉치냉에 도전한다. 그래도 좀 따뜻한 갈비로 속은 밀리 달래야지.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