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20대 사망, 기계에 끼여…"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였다"

태안화력 20대 사망, 대체 왜?/ 연합뉴스

 태안화력 20대 사망 사건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1일 태안화력 9·10호기 발전소에서 태안화력 협력업체 근로자 A씨가 연료공급용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 회사에 비정규직으로 채용돼 1년간 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었다.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는 “설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정상적인 설비 운전 중 현장 점검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A씨의 시신은 태안의료원에 안치됐으며 경찰은 현장근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장 조사결과 김씨는 이날 2인 1조로 근무하게 돼 있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용훈 근로감독관은 "하도급 회사들은 수익구조가 열악하다 보니 인력을 줄여 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회사의 법규 위반 여부에 중점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화력 20대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위험한 일은 죄다 하청근로자에게 떠안기고 안전관리는 뒷전. 모든 안전사고는 원청이 책임져라. 노조도 정신차려라.", "너무 불쌍하다 누구의귀한 자식이었고누구의 소중한 동생 형 이었을텐데....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ㅜㅜ.명복을 빕니다", "비슷한 나이인데 많이 안타깝습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부발전은 책임 회피를 하려고 잔대가리를 쓰고 있습니다.모든 책임을 발전기술에 떠넘기고 있어요.하청이란 이유 만으로 쓰레기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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