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돌이’ 이강인, 맨유전 18인 소집 명단 포함… ‘챔피언스리그 데뷔 눈앞’ 최연소 기록 세울까

사진 : SPOTV NOW 제공

 

한국 축구 최고의 유망주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지난 11일,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 CF(이하 발렌시아)는 구단SNS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소집될 18인을 발표했고, ‘백넘버 34번 이강인’이 한 자리를 차지했다. 발렌시아는 오는 13일 목요일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홈구장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로 불러들인다. 16강 진출이 이미 확정된 맨유와 조 3위로 유로파리그로 경연장을 옮기게 된 발렌시아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강인이 감격스런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발렌시아와 맨유의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6차전 경기는 13일 목요일 새벽 4시 50분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이강인은 지난 10월 에브로와의 국왕컵 32강 1차전에서 만 17세의 나이로 이미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77분간 활약하며 유망주답지 않은 노련함을 보여준 바 있다. 이후 아직 리그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더 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현지의 한 매체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고, 팬들 사이에서도 ‘1군으로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팀 내 공격수들의 줄부상이 겹치며 이강인이 드디어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에 참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강인의 출전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대목은 발렌시아의 16강 탈락이 확정됐다는 사실이다. 이미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경쟁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국왕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이강인이라는 카드를 마음껏 테스트해보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강인도 국왕컵 2차전 경기 종료 후 구단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두 팀(세비야와 맨유)을 상대로도 이겼으면 좋겠다. 그 두 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고 나도 계속 성장하고 싶다”며 각오를 내비친 바 있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맨유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도 기대를 모은다. 맨유는 유벤투스를 적지에서 2대 1로 꺾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H조 2위로 토너먼트에 나서게 됐다. 상대팀 발렌시아는 라리가 15위에 머물러 있어 상대적 약체로 평가할 수 있으나,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홈에서 열린 지난 맞대결에서 골 결정력 부재라는 문제점을 드러내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4대 1 대승을 맛본 맨유가 기세를 몰아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발렌시아와 맨유의 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6차전 경기는 13일 목요일 새벽 4시 50분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또 다른 유망주 정우영의 출전 여부로 관심을 받고 있는 아약스와 뮌헨의 경기도 같은 시각 스포티비2(SPOTV2),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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