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오피스텔 '붕괴 위험' ··· 입주자 전원 퇴거조치

12일 오전 건물 붕괴 위험으로 서울 삼성동 대종빌딩 앞에서 빌딩 입주 업체들의 짐이 트럭 앞에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건물이 붕괴위험에 노출돼 입주자들을 긴급 퇴거시켰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강남 삼성동 143-48 대종빌딩을 긴급 점검한 결과 붕괴 위험이 크다고 보고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시는 전문가 점검 결과 건물 중앙기둥 단면이 20% 이상 부서지고, 기둥 내 철근 등에서 구조적 문제가 발견되는 등 (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 붕괴 위험성이 크다고 결론 내렸다.

  오피스텔로 쓰이고 있는 해당 건물은 지하 7층 지상 15층에 연면적 1만 4799㎡ 규모로 1991년 준공된 지 27년이 지났다.

  이날 오후 8시께 현장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도 "정밀진단을 신속히 진행해 철거 여부를 판단하고 입주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자세한 상황 설명, 충분한 고시를 한 뒤 퇴거 조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지시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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