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대에서 통한 레드벨벳 'Bad Boy', 세계인 귀에도 통했다

지난 4월 평양 공연에서 'Bad Boy'와 '빨간 맛'을 불러 화제가 된 SM 소속 걸그룹 레드벨벳.

 

  올 4월 남한 예술인들의 평양 공연 중 북한 주민들 앞에서 울려퍼진 노래 중 한 곡이 세계인의 감성과도 통했다.
  그 주인공은 걸그룹 레드벨벳이 부른 '배드 보이(Bad Boy)'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레드벨벳의 대표적 히트곡 '배드 보이'가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18 베스트송' 43에 올라 화제다.
  빌보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빌보드 비평가들이 선정한 2018 베스트 송 100(Billboard's 100 Best Songs of 2018: Critics' Picks)'을 발표했다.
  그 결과 레드벨벳의 '배드 보이'가 43위에 올라 K-POP 걸그룹 중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는 선정 이유에 대해 "귀여움과 성숙함을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레드벨벳은 이 R&B곡을 사이렌 소리, 하이힐 굽 소리 등 복잡한 디테일로 채우며 매력에 빠지게 했다"고 평가한 뒤 "이 곡은 팝 음악에서 거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호평했다.

  '배드 보이'는 올 1월 발표된 레드벨벳 정규 2집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힙합 기반의 R&B 댄스 곡이다. 발표 직후 국내 음악차트 1위는 물론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글로벌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끈 레드벨벳의 대표곡이다.

  특히 지난 4월 평양 공연에서 무대에 오른 레드벨벳이 '빨간 맛'과 함께 선보여, 색다른 음률과 몸동작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신선한 문화충격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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