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트’ 스스로 판도라의 상자 연 박용우, 숨겨왔던 과거는?

사진제공= OCN '프리스트'

‘프리스트’ 박용우가 숨겨왔던 과거의 진실은 무엇일까. 그가 악령을 세상 밖으로 풀어줬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지난 9일 방영된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 6회는 문기선(박용우) 신부에 관한 궁금증이 폭발한 한회였다. 그 시작은 구마의식을 하던 문신부에게 폴터가이스트 부마자 서재문(연제욱)에게 씐 악령이 “날 풀어준게 바로 너였잖아, 베드로”라고 외친 부분이었다. 문신부는 악령의 존재가 무엇인지 알아챈 듯, “설마”라며 놀랐다.

사실 첫 번째 부마자 우주(박민수)를 홀로 찾아갔을 때도 문신부의 과거가 언급됐다. 한때 634레지아 동료였던 정신부(전진기)가 공포에 휩싸여 “그가 다시 찾아왔다”는 말만 되풀이하다 숨을 거두자, 그가 상담을 담당했던 우주에게 “이냐시오(정신부)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고, 우주에게 씐 악령이 문신부에게 라틴어로 “베드로, 과오를 외면하는 사제여”라고 말한 것.

그리고 이 과오는 곽주교(이영석)와의 대화에서도 드러났다. 부마자 서재문의 폭주로 목숨을 잃은 장경란(차민지) 형사 사건이 ‘총기사고’로 마무리 된 기사를 보여주며, “정신부 사건도 이놈 짓인 건가. 베드로, 그때처럼 일이 커지면 정말 끝이란 거 알지?”라며 걱정을 내비친 것.

문신부 역시 ‘이놈’이라 언급된 그 악령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었다. 우주를 비롯해 무의식 속에 숨은 몽마에 씌었던 송미소(박정원), 함은호(정유미)를 향한 강한 집착으로 폴터가이스트 증상을 보인 서재문의 사진을 보며 “부마 방식이 모두 달라. 마치 다른 놈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전부 한 사람 주변을 맴돌고 있다”며 그 이유에 대해 깊은 생각에 빠졌던 것.

“잡을 방법은 있는 거야”라는 곽주교의 물음에 결국 무언가 결심한 듯, 비내리는 밤 비밀스럽게 숨겨진 지하 예배당을 찾은 문신부. 그곳에서 큰 자물쇠로 잠겨있는 상자를 열었고, 그 안에서 성소금으로 가득 뒤덮인 작은 상자를 꺼냈다. 상자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흔들렸고, 지하 조명 역시 깜빡이기 시작했다. 이 상자 안에 숨겨둔 그의 과거는 어떤 진실을 드러낼까.

‘프리스트’ 매주 토, 일 밤 10시20분 OCN 방송.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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