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세와 자동차 관련 과태료 등을 상습적으로 체납한 차량에 대해 1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동시에 차량 번호판 영치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청주시는 2회 이상 자동차세 체납과 법규 위반에 따른 과태료 체납차량에 대해 번호판을 영치했다. 시는 5개 영치반을 편성해 주택가, 아파트 단지, 주차장, 이면도로 등에서 집중 단속을 실시했다.

번호판이 영치된 시민은 체납액을 납부한 뒤 번호판을 찾을 수 있다. 번호판 없이 차량을 운행하면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다만 시는 단순 체납자나 생계형 차량의 경우에는 영치 예고 및 분할 납부가 가능하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유병근 청주시 세정과장은 “성실납세자와의 조세 형평을 구현하고 건전한 납세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징수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번호판 영치 등 체납처분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체납액 납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