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가정한 ‘비상저감조치 모의훈련’ 실시

충남도는 13일 도내 시·군, 관계기관, 발전소, 대형 대기배출사업장과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상황을 가정한 ‘비상저감조치 모의훈련’을 했다.

도는 그간 시행해온 비상저감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고 도민 참여를 독려하고자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과정에서는 주로 상황전파 연락체계, 도로청소,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 사업장 및 공사장 지도점검 강화 등 실제 상황에서 취해야할 대응태세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소의 발전량을 80% 이하로 제한하는 ‘상한제약 모의훈련’도 당진화력발전소에서 펼쳐졌다. 이 훈련은 지난 10월 시범도입됐다.

도는 이날 금강유역환경청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드론으로 배출사업장을 점검하고, 천안역 주변에서 분진흡입차량을 운영하며 도로 미세먼지를 청소하기도 했다. 지나는 도민들에게는 비상저감조치 참여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행동요령을 알렸다.

문경주 기후환경녹지국장은 “도내 미세먼지 주배출원인 석탄화력발전소와 석유화학단지, 제철·철강단지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다는 점에서 우리도는 미세먼지 대책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훈련 결과를 검토해 지역 및 계절 특성에 맞는 비상저감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개선하고 관계기관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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