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연 NST 이사장 파업농성장 방문 "이번주 내 문제 해결 노력"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은 지난 12일 연구노조 파업 농성장을 방문했다. 연구노조 제공

<속보>=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선 지 나흘이 지나간 가운데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이 이번주까지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정부의 정부출연연구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로 인해 발생한 갈등이 봉합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보 12월 11일 자 5면 보도 등>

13일 연구노조에 따르면 원 이사장은 지난 12일 연구노조 파업 농성장을 방문했다. 원 이사장은 이날 “정규직 전환과정이 순탄치 않게 진행돼 송구하다”며 “이번주 내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성장 방문이 끝난 뒤, 간접고용 대표자들은 원 이사장과 2시간에 걸쳐 문제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접고용 대표자들은 전환과정에서 나온 연구회 직접고용 방안, 공동자회사 방안, 공공기관 설립 방안 등 실현 가능성이 없는 방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원 이사장은 동의 의사를 밝히며 이번주 13~14일에 개최되는 경영협의회에서 분명한 방향이 결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전환과정에서 일부 사용자가 직접고용 시 많은 인원이 탈락된다거나 임금 및 노동조건이 하락할 수 있다는 등의 근거 없는 이야기로 간접고용 노동자를 겁박하는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연구노조는 13일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자회사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집중 집회를 열었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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