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당진나래학교 교육부중앙투자심사 통과

오는 2021년 당진에 처음으로 특수학교가 문을 연다. 특수학교가 개교되면 서산이나 아산으로 원거리 통학해야 했던 장애학생들의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16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당진지역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교육기회 보장을 위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당진나래학교(가칭)가 지난 12일 교육부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당진나래학교는 지난 7월 충남교육청 자체투자심사를 통과한 후 12일 교육부중앙투자심사에서 ‘적정’으로 승인받아 오는 2021년 개교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다른 지역과는 달리 당진나랴학교는 당진·합덕지역 주민들은 적극적인 특수교육에 대한 이해와 호응으로 큰 진통없이 설립을 할 수 있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

당진나래학교가 설립되면 지역 내에 특수학교가 없어 서산성봉학교나 아산성심학교로 원거리 통학해야 하는 당진지역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불편과 과밀학급이 해소될 전망이다.

당진나래학교는 초등 6학급, 중학 3학급, 고등 6학급, 전공과 2학급 등 총 17학급 116명 규모로 설립되며 제품 생산실, 조리실 등의 현장 맞춤형 직업교육실과 특별교육실, 치료실 등을 갖추는 등 장애학생이 교육을 받는데 불편함이 없는 무장애시설로 설립된다.

교육과정은 개인별 맞춤형 개별화교육을 실시하며, 사회적응 능력 신장과 지역연계 직업 교육과정을 통해 장애학생의 취업 및 성공적인 사회 전환을 도모하게 된다.

김지철 교육감은 “특수교육에 대한 넓은 이해와 호응을 보내준 당진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차질 없는 진행으로 충남 특수교육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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