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굽이굽이 뱃길 따라 서울과 지척인 여주는 예부터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 좋은 토질의 땅에 장인의 기상을 이어받아 의지의 한국인만이 빚을 수 있는 새로운 명문의 세라지오 컨트리클럽을 탄생시켰다 한다.

앞동산의 언덕은 부드러운 곡선이 흐리는 페어웨이 마운드, 하늘과 맞닿을 듯 높고 곧게 솟은 우거진 소나무 숲은 다양한 야생화 어우러진 산책로를 삼고 계곡의 맑은 물길을 따라 연못과 호수를 그려가며 천혜의 자연 지형을 벗삼아 전 골프코스를 전략적이면서도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고자 노력했고 자연을 생명처럼 아끼면서 땀 흘려온 지난 시간들은 파릇파릇 돋은 새순과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꽃, 필드의 푸르른 기운이 봄을 맞는 붉고 푸른 적송의 향기에 흠뻑 취하게 만들고 그린, 벙커, 호수와 페어웨이 마운드의 조화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 하는 듯하여 자연스럽기 그지 없다.

골프장의 특징은 중국의 '서호' 평양의 대동강 같은 여주는 한강어귀의 지역으로 수계는 한남정맥 (漢南正脈) 한강 수제의 터전인 경기 동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부터 산, 강과 돌이 잘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할 정도로 자연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에 많은 풍류객들이 '중국의 서호와 같다 혹은 평양의 대동강과 같다' 하였다고 한다.

한라 세라지오 컨트리클럽은 산악 지형에서 떨어져 오랜 참석에 의한 저 기복의 구릉성 산지와 평야가 교차되는 곳에 위치하여 빗물 등의 지표수가 지하로 잘 스며들 뿐만 아니라 토양의 사면 그대로의 상태를 최대한 살려 마치 삼림욕장에서의 편안하고 안락함을 느끼며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클럽하우스는 일상생활을 탈피하여 자연에 가까워지고자 하는 골퍼들이 충분한 휴식과 안정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동선을 짧게 하고 기능적으로 설계하였다.

기단의 석축을 비롯하여 벽체의 재료, 지붕의 기와, 실내 공간의 주 재료인 목재의 사용은 친환경 자연 소재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방문객들은 마치 숲속의 빌리지에 머무는 듯한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고 사계절 내내 주변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룬 목가적인 형태를 만날 수 있다. 레스토랑 전면의 잔디 테라스는 계절에 따라 외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기능을 더하였고 또한 내 외부 공간의 연속성을 두어 플레이도 감상할 수 있도록 오픈 공간 역할을 다한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한라세라지오 컨트리클럽의 클럽하우스는 휴식처로 자리매김 한다.

클럽하우스는 인테리어 설계 콘셉트는 미래의 불확실성 빠른 속도의 기술 발전 등은 인간 정서의 흐름을 추월하며 정신적 소외를 경험하게 하며 이는 본질을 향한 새로운 해석과 수수주의의 재현을 강조하여 웰빙의 삶을 구축하고자 한다. 골프코스는 18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라코스는 낮은 구릉성으로 평야와 교차되는 곳에 넓고 시원함을 주는 호수와 계곡을 타고 흐르는 크리크와 골프코스가 어우러지도록 조성하였고 기존 소나무에 활엽수를 식재하여 여성적인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을 가미하였고 또한 코스 난이도가 상반되는 리듬을 연주하듯이 배치함으로써 정교한 플레이와 주변 풍광을 둘러보는 여유로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이 뛰어난 코스다.

물소리, 바람소리에 어울려 6홀, 7홀, 8홀의 아름다운 모습에 취하여 전략을 구사하기가 힘든 홀이다. 지오코스는 하늘을 찌르는 듯한 소나무 숲의 지형을 살려 홀마다 독립되어 있으며 병풍처럼 펼쳐진 암벽과 곧게 뻗은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남성적인 코스로 암벽과 계곡을 타고 흐르는 폭포 크리크 주변의 다양한 야생화와 각 홀별 다른 수종의 나무들로 색다른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이고 전략적인 공략을 요구하는 생동감 있는 코스로 골프의 재미를 한층 더 느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3홀, 4홀, 5홀의 아름다움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며 필자 일행은 남성적인, 여성적인 면을 조화롭게 홀을 배치하고 도전과 인내와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세라지오CC를 즐겁게 라운드를 마쳤다. <센추리21컨트리클럽 대표이사>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