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 정태희 선생 문하생들 작품전, 25~30일 대전예술가의집

 

‘2018 송암서학회전(松巖書學會展)’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대전예술가의집에서 열린다.

송암서학회는 서예가 송암 정태희 선생의 36명 문하생들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 대전시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이며, 그 중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15명이 활동하고 있는 예력(藝力) 깊은 모임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벽초 한만평, 오헌 이한신, 중석 강경훈, 청원 이명자, 소운 전복희를 비롯해 80대부터 1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29명의 회원이 참여해 57점의 작품을 통해 서예의 각 서체와 문인화, 전각, 서각까지 서예술(書藝術)의 모든 분야를 선보인다.

지난 1974년 첫발을 내디딘 송암서학회는 ‘송암한묵회(松巖翰墨會)’라는 명칭으로 1993년까지 10여 회의 회원전을 이어오다 송암 선생이 대전대 서예한문학과 교수로 부임한 후 회원들은 묵묵히 붓과 더불어 ‘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라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자세로 필력을 키워왔다.

그리고 창설 23년 만인 2016년 송암 선생의 정년퇴임을 기념해 사제동행전(師弟同行展)을 가졌고, 이를 모임의 명칭을 ‘송암서학회(松巖書學會)’로 바꿔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정진하며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다.

한만평 회장은 “오랜만에 회원들의 실력을 보여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물속에서 아직 나오지 않은 잠룡(潛龍)처럼 서예를 연마해 온 회원들의 작품활동이 지역 애호가들에게 많은 도움과 자극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의 오픈식은 26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