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크노파크, 벌독의학 심포지엄

벌독 추출 천연물을 통해 난치성 질환인 당뇨와 아토피를 치료하는 길이 열렸다.

대전테크노파크와 비센 바이오㈜는 19일 대전바이오벤처타운에서 열린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벌독의학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충북대학교 이재권 교수는 비센바이오㈜와의 산학공동연구를 통해 췌장세포 재생에 대한 당뇨 전임상연구 논문을 완성하고 지난달 SCI급 학술지 기고 승인을 받았다. 벌독의 당뇨에 미치는 현대과학적 치료 입증에 상당히 진전 된 결과로 한국 천연물 바이오 기술을 통한 세계 의학적 쾌거로 평가된다고 대전테크노파크는 설명했다.

벌독으로 시범치료를 담당한 평화요양병원 박종오 원장은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시범치료에서 현재까지 1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해왔으며 아토피와 당뇨에 큰 호전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센바이오㈜의 박진규 연구소장은 벌독치료에 쓰이는 물질은 특허물질 M4A라고 소개했다.

천연벌독에서 알레르기 유발성분들을 제거하고 정제 후 성분 분리를 통해 질환에 맞는 성분들을 재배합하는 기술과 그 성분의 기능을 수십 배 증폭하는 기술들은 독창적인 고유의 바이오 기술로 벌독치료제 M4A는 이를 통해 만들어진 고순도의 특수 안심 벌독이라는 것이다. M4A 개발과 관련해 사용된 기술들은 벌독 외에도 많은 천연물에 대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천연물 바이오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전테크노파크 최수만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벌독이 바이오 약제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관련 임상실험에 대한 적극 지원을 통해 아토피와 같은 난치성 질환이 조속히 치료되는 날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phs2016@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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