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갑상선 질환 환자가 증가한 이유 중 하나는 국민건강검진 등을 통해 갑상선 기능검사를 시행하게 되면서 초기에는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갑상선 질환이 많이 발견된 것이 원인이라 볼 수 있다. 

최근 건강검진 시즌을 맞아 건강검진결과를 통해 간혹 이상소견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아직 완전히 기능저하나 항진증으로 나빠지지 않았지만, 일부 기능이 감소하거나 증가한 경우도 주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하며 혹여 갑상선이상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요즘 연예인들의 투병소식으로도 접하게 되는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샘항진증)은 자가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병이 주 발병원인으로 갑상선 호르몬(T3, T4)이 과다 분비되는 질환이다. 호르몬이 많아지는 이유는 대부분 몸의 면역체계의 균형이 무너지며 자가면역항체가 갑상선을 위험한 대상으로 인식하고 공격한 결과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은 손 떨림, 맥박 증가, 불면증, 설사 등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느끼는 흔한 증상으로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복합적으로 이상증상이 있을 시 전신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계절과 관계없이 더위를 참지 못하고 땀을 많이 흘리며 왕성한 식욕에도 갑작스럽게 체중이 감소하거나 안구돌출 증상이 보인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보고 치료에 나서야 한다. 

해당 증상의 진단을 위해서는 면역항체검사가 중요한데, 이는 갑상선호르몬의 이상이나 증상이 면역세포의 공격에 의한 것인지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를 알 수 있는 검사 방법이다.

현재의 치료법은 갑상선약 복용으로 호르몬수치를 정상수치로 되돌리게 되는데 호르몬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면역비정상이 회복되지 않으면 갑상선항진증약으로도 안구돌출 등이 회복되지 않거나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갑상선약부작용으로 처음부터 약물을 복용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쩌면 평생 복용해야 하는 호르몬제 복용으로도 불편한 증상들이 지속된다면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회복시켜 갑상선 고유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체질면역한약처방과 면역식이요법, 면역약침, 온열요법 등의 한방갑상선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논현동 행복찾기한의원 한의학박사 차용석원장은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동반하는 증상과 개인의 체질에 맞춰 보갑탕을 처방하는데 면역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한약재와 심장, 간장, 신장의 과도한 양기를 내려주고 음기를 회복시켜주는 한약재로 구성돼 있다”며 ”심장의 화를 풀어주고 체내에 쌓인 독소를 배설하게 해 면역기능이상을 정상화하고 갑상선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효과로 상표등록도 마친 처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갑상선 질환치료는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호르몬을 조절하는 약물복용과 근본 원인이 되는 한방 면역치료를 더불어 진행하게 되는데, 보갑탕 처방 후 필요한 약재를 가감해 저하된 면역의 불균형을 맞추고 추후 한약까지도 끊는데 이러한 치료는 갑상선질환 전문한의원에서 전문의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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