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한중교류 가교 기대” 축하메시지
인추협, 서울·세종에서 시상 … 27년 째 행사

인추협의 '2018 사랑의 일기 큰잔치' 가 서울과 세종시 지역에서 각각 개최돼 성황을 이뤘다. 서중권 기자
인추협의 '2018 사랑의 일기 큰잔치' 가 서울과 세종시 지역에서 각각 개최돼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에서 고진광 이사장이 인사말을하고 있다. 서중권 기자

"우리나라 기록문화의 소중함을 사랑의 일기가 이어가고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아가 한중교류의 가교역할을 기대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 사랑의 일기 큰잔치’에 깊은 관심과 격려로 응원했다. 문 대통령의 이례적인 축하메시지에 올해 ‘사랑의 일기 큰잔치’ 행사는 뜻깊은 울림을 주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새해 들어 ‘사랑의 일기’ 공모 수상자에게 화답한 편지가 화제가 됐었다. ‘사랑의 일기 큰잔치’ 공모 수상자 어린이들이 지난 1월 새해소망을 담은 손 편지를 문 대통령에게 보냈던 것.

당시 문 대통령은 “서로 나누며 함께 행복한 나라, 신나게 뛰어놀고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가 올해도 지난 21일 오후 ‘2018 사랑의 일기 큰잔치’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서울 종로구 4·19혁명 기념도서관에서 ‘사랑의 일기 안전일기’ 공모 수상자를 시상했다. 또 건강한 가족과 안전한 가정의 가족 작품이 전시·발표됐다.

사랑의 안전일기 공모 수상자와 가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중국 사랑의 일기 공모에서 선발된 학생 10명과 지도교사 10명 등도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일기를 포함한 기록문화가 사랑의 일기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어 자랑스럽다”며 “향후 한중교류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선인들이 일기가 마음의 안식처는 물론 역사적 기록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고 격려했다.

다음날인 22일 오후 2시 세종시교육청 4층 강당에서 세종시 지역 ‘사랑의 일기 큰잔치’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랑의 안전일기 공모에서 입상한 수상자를 시상하고 건강한 가정과 안전한 나라의 가족 작품을 전시, 발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어 지난 26년간 인추협이 추진해온 ‘사랑의일기 큰잔치’ 역사와 발자취를 조명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정부 당시 영부인 이희호 여사가 잠실에서 열린 사랑의 일기 큰잔치에 축사하는 동영상 등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국주택공사(LH) 의 부당한 기습철거로 인해 ‘연수원’이 사라지고, 120만 개의 일기장이 훼손, 소실되는 아픔을 소개했다.

인추협 고진광 이사장은 “오늘 상을 받은 어린이들은 곧고 바른 인성으로 건강한 가정,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미래의 역군이 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세종=서중권 기자 013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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