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에트나 화산 화염 치솟고 용암 분출 ··· 대피 안 이뤄져

지난 24일부터 활동을 재개한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에트나 화산. [신화통신=연합뉴스]

 

  유럽 최대 활화산인 이탈리아 에트나 화산이 성탄절을 즈음해 용암을 분출하는 등 활동을 재개했다.

  DPA, AP통신 등은 시칠리아섬의 에트나 화산이 24일 오전 8시 50분부터 지진활동을 시작으로 밤부터는 화산재와 용암을 쏟아내기 시작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화산 주변에선 130여 차례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 중 일부는 규모 4.3을 기록했다.
  화산 인근 마을에 주차된 차 지붕에는 화산재가 내려앉기도 했다.

  현재까지 지진 및 용암 분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산 인근 주민들의 대피령도 내려지지 않았다.
  화산재가 날리면서 시칠리아 카타니아 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잠시 중단됐으나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되기 시작해 정상화됐다.

  에트나 화산은 올해 7월부터 간헐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
  시칠리아섬 동쪽 해안에 있는 에트나 화산은 이탈리아에 있는 3개 활화산 중 하나로 유럽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활화산이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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