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후보군 연석회의 참석 대안정당 주문

자유한국당 중진의원들이 26일 올해 마지막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자당이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기를 주문했다. 특히 내년 2월경 차기 전당대회에 당권 도전 후보군에 속해 있는 정진석·정우택 의원도 이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공항 갑질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을 향해 “의원된 지 6개월 된 김 모 의원은 3선 의원이 되면 공항을 다 때려 부술 것 같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문재인 정권과 여당을) 올코트 프레싱(전면 압박) 해야 한다. 저 혼자 살겠다고 지역구 내려가 봐야 안 살아진다”라고 강조했다.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 상당)도 “지난 금요일(21일) 한국갤럽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정부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앞서는 ‘데드 크로스(Dead cross)’가 일어났다”며 “민생 파탄, 안보 파탄에 넌더리가 난 국민의 목소리라 여기고 있다. 합심해서 정부·여당에 맞서고 정책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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