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45%선도 붕괴 ··· 부정평가 첫 50%대 진입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이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계속하락하더니 결국 취임 후 처음으로 45%선도 무너졌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과 26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3.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보다 3.3%포인트 떨어진 수치며, 취임 이후 최저치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5.5%포인트 치솟아 51.6%를 기록, 취임 이후 첫 50%대에 진입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나타난 것도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최초다. 
  격차도 오차범위 밖인 7.8%p를 보였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중도층(36.7%·11.3%p↓)에서 큰 폭으로 떨어져 처음으로 30%대로 주저앉았고, 50대(32.1%·9.4%p↓)와 경기·인천(39.7%·10.5%p↓)에서도 낙폭이 컸다.
  또한 노동직과 자영업, 30대와 40대,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민주당·바른미래당·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상당폭 내려갔다.
  반면 최근 지지율 하락을 견인했던 20대와 대구·경북(TK), 서울,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조금씩 올라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국정 지지도의 하락세는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압수수색 등 '김태우 수사관 폭로' 사태 논란,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 법정 주휴일 최저임금 산정 포함 논란 등에 대한 언론 보도와 야당의 공세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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