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예술-사회공헌-과학기술 부문 20명 수상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기념 축제 제1회 세종애민문화대상 시상식이 27일 대전 서구 서대전컨벤션웨딩에서 열려 교육부문, 문화예술부문, 사회공헌부문, 과학기술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ggilbo.com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그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자 마련한 제1회 세종애민문화대상 시상식이 27일 서대전컨벤션웨딩홀에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장시성 대전효문화진흥원장, 리헌석 대전문학사랑협의회 이사장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금강일보와 MG대전서부새마을금고가 주최하고 한글(한국어)세계화운동연합대전본부, 한국교육가족연합회, 다산학당, ㈔온누리청소년문화재단이 주관한 행사는 교육, 문화·예술, 사회공헌, 과학기술 부문에서 애민정신 구현을 위해 노력한 20명에 대한 세종애민대상 시상과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에 즈음하여’를 주제로 최태호 중부대 교수의 특강, 축하 시낭송, 우리가락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김기복 MG대전서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5000년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인물을 꼽자면 단연 한글을 창제한 세종”이라고 치켜세우며 “오늘 그의 백성을 사랑했던 애민 정신을 현실에서 실천해 오신 훌륭한 분들을 본받고, 또 효율적이고 세련된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한 번 가슴이 깊이 아로새기자”고 힘줘 말했다.

이어 윤성국 금강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위대한 성군 세종의 애민정신을 기리고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우리 한글의 훌륭함을 재확인하고자 만든 자리”라며 “첫 번째 세종애민문화대상을 수상하시는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기주의, 개인주의로 물든 현대 사회가 차질 없이 잘 굴러갈 수 있는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글=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사진=전우용 기자 yongdsc@ggilbo.com

 

▣ 수상자 공적

◆ 교육부문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대전교육을 책임지면서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의 비전 실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세계화, 지식정보사회에 부합하는 인재양성을 위한 노벨과학꿈키움 프로젝트, 대전영재교육페스티벌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지역 교육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다. 

이창기 교수

▲ 이창기 대전대 교수 
34년간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우리말 바로 쓰기에 앞장서왔다. 특히 비문해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문해 교육의 길을 틔워주는 산파 역할을 해왔으며 최근 다산학당을 개설, 정약용의 애민사상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대전발전연구원장, 대전100주년기념사업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강헌규 교수

▲ 강헌규 공주대 명예교수 
대학교수로 재직하며 국어교육을 통해 수많은 제자를 육성하는 등 한글보존 노력에 매진해왔다. 특히 1975년부터 한글학회와 전국국어국문학회, 한국어문교육연구회, 한국어문학회 등에서 활동하며 ‘한국어 어원연구사’, ‘국어학논문집’, ‘국어어원학통사’ 등을 발간하는 등 한글 연구활동에 매진해왔다. 

박현숙 학교장

▲ 박현숙 더한힘리더십연구원 학교장 
충남대, KAIST, 한남대, 대전보건대 등에서 강의하면서 사랑과 결혼학, 가정학원론, 모자보건학, 가족관계학, 가족상담학, 가정법률, 상담심리, 청년발달 등 사회의 기본이자 인간 공동체 기초인 가정 생활의 원만한 유지 비결을 널리 알려왔다. 특히 대전가정법원 협의이혼 상담위원 및 가사조정위원,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 가정폭력상담소 상담원으로 활동하면서 사회봉사에도 노력했다. 

박은경 씨

▲ 박은경 씨 
현재 미국 애틀렌트 한글학교 소속으로 여러 나라에 거주하면서 각 지역에 문학회를 구성, 운영하며 한글의 참 멋과 우수성을 전파하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해외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동시 및 동요를, 먼 타향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는 교포에겐 한글을 지도하는 등 한류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기순 협회장

▲ 이기순 호주 시드니 한국문학협회장 
11년째 호주 현지에서 한국문학협회장을 맡아 이끌고 있으며 시인으로도 활동하면서 교포사회와 현지인들에게 한글의 소중함, 우수성을 알리는 데 노력해왔다. 특히 시드니에서 운영 중인 한글학교가 원만히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한국과 호주를 연결하는 문화교류 활동을 펼쳐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리길룡 씨

▲ 리길룡 씨 
중국 연변 조선족 동포로 칭다오에서 사업을 하며 한글학교에 출강, 조선족 동포 2세와 현지 한족에게 한글을 지도하고 있다. 또 한글 강의와 함께 틈틈이 짬을 내 중국연변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소설을 집필하고 연변일보, 흑룡강 신문에 다수의 작품을 창작해 발표하는 등 한글 선양에 이바지했다. 

◆ 문화·예술부문 

 

문경훈 씨

▲ 문경훈 씨 
제주도문인협회를 무대로 활동하는 지역 시인이자 40여 년째 여성암으로 힘겨워하는 부인과 중증의 다리질환을 가진 가족을 봉양하고 있는 이 시대의 보기 드문 가장이자 애처가다. 선친으로부터 12세 때부터 배운 목수 일을 지금껏 이어오며 제주지역 가옥과 건물을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해 관광제주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나정임 씨

▲ 나정임 씨 
연극인, 시낭송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280회, 1078시간에 달하는 자원봉사를 통해 나눔 문화와 이웃사랑공동체 정신 고취에 이바지한 공로로 자원봉사 은장을 받은 문화예술인이자 사회봉사활동가다. 특히 자신의 문화예술 역량을 자원봉사활동에 그대로 옮겨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구연, 방언 시연 등 우리말 보급과 전파에 매진하고 있다. 

류환 씨

▲ 류환 씨 
대전을 무대로 활발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행위예술가다. 국내 최초 100인 누드환경예술제를 비롯해 국내·외 23개국 초청 850호 평면, 설치, 행위참여로 발표를 해온 천생 예술인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고(故) 백남준 미디어 아티스트 1~7주기 추모 공연과 KBS 무대에도 올라 독특한 예술세계를 펼쳐왔으며 국제펜문학 후원 체결에도 공로를 세웠다. 

◆ 사회공헌부문 

변평섭 씨

▲ 변평섭 씨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충청투데이 회장, 중도일보 사장을 지내면서 언론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해왔다. 특히 충남역사문화원장, 세종시 초대 정무부시장을 역임하면서 ‘점쟁이와 통계학자’ 등 6권의 저서와 칼럼집을 발간, 꾸준한 문단 활동을 펼쳐고 있다. 

김창수 소장

▲ 김창수 대전도시공감연구소장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대전 대덕구청장을 지내면서 다방면으로 지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도시공감연구소를 통해 대전지역은 물론 나라발전을 위한 건강하고 생산적인 담론과 정책 개발로 역량 있는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장종태 청장

▲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근면·성실을 삶의 신조로 민선 6, 7기를 연임하며 지역 발전에 헌신해 온 기초단체장으로 ‘사람중심도시, 함께 사는 행복한 서구’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민선 6기에는 98.5%의 공약을 이행,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로부터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으며 신뢰받는 청렴도시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박용갑 청장

▲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지난 2010년부터 8년여 간 구정활동을 펼쳐오면서 대전뿌리공원, 효문화마을, 한국족보박물관 등을 확대·창조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최초인 뿌리테마공원 탄생에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또 대전칼국수축제를 비롯해 원도심 재생사업, 우리들공원 활성화, 중교로 차없는거리 토요문화마당 등 다양한 특색사업을 진행, 활력이 있는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박정임 씨

▲ 박정임 씨 
충남 서천에서 20여 년 동안 시부모님을 요양원에 보내지 않고 직접 수발하며 착한 효부로 인정받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만학으로 대학을 나와 사회복지사자격, 효지도사자격을 취득해 가족을 향한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으며 빠듯한 시간 속에서도 시낭송자격증을 취득, 수필을 쓰면서 한글의 우수성을 지역민들에게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원용철 목사

▲ 원용철 목사 
지난 1998년 IMF로 인해 거리로 나온 수많은 노숙인을 보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한 끝에 그들과 삶의 애환을 함께 나누고자 대전역 노숙 활동을 펼치면서 컵라면 나눔 봉사를 시작했다. 1999년엔 사회선교센터 벧엘의집을 창립해 노숙인자활시설, 무료진료소, 쪽방상담소를 운영하며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김호택 회장

▲ 김호택 삼남제약 회장 
충남 금산 출생으로 1991년 고향에 정착해 연세소아과 의원을 개설, 지역 아동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으며 1999년부터 삼남제약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국제로타리지구 임원, 총재로 사회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또 2011년까지는 금산문화원장을 맡아 지역 향토문화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문인으로 활동하면서 수필집 ‘생명, 그 황홀한 떨림’을 펴내기도 했다. 

배장우 대표이사

▲ 배장우 지산종합건설 대표이사 
지역 전문 하도급 시공업체와 건축자재 생산업체를 공사 전반에 참여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녹색 건축물로 도시 미관 향상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사회 소외계층을 비롯해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매해 이재민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 기부 문화 창달에 노력하고 있다. 

전제모 상임대표

 

▲ 전제모 대전경제살리기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 
18년간 체육 분야 발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동네상권, 전통시장, 향토기업, 지역상품 애용 및 활성화를 위해 창립된 대전경제살리기시민운동본부를 지난해 11월부터 맡아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노력하고 있다. 

이상현 책임연구원

▲ 이상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높아진 국민들의 환경방사선에 대한 의식과 정보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원자력발전 관련 사업자, 원전 주변 지자체가 운영하는 정보공개 관련 홈페이지 및 앱 자료를 국민이 알기 쉽게 제공하고 특히 어려운 방사선 용어 순화 활동을 펼쳐 국민 이해도 증진에 기여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