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용호·손금주, 민주당 입당 ··· 민평당 "유권자 배신"

무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왼쪽)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탈당 이후 무소속으로 활동해 온 이용호, 손금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전격 발표했다.

  이 의원과 손 의원은 28일 오후 4시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입당을 공식화했다. 예고에 없었던 '깜짝 선언'이었다.

  이 의원은 "긴 성찰의 시간 끝에 지역민들의 결정을 받아들여 내린 결정"이라며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도 "정치적 진로와 관련해 계속 지역민들과 토론해왔다"며 "어떤 길을 걷는 것이 지역과 나라를 위해 좋을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초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분당이 되자 어느 한 쪽도 선택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아 활동해왔다. 
  이들의 입당으로 민주당 의석수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제외하고 131석으로 늘어나, 자유한국당 112석, 비른미래당 29석, 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5석, 민중당 1석, 대한애국당 1석, 무소속 5석으로 의석수가 재편됐다.

  한편 이들의 영입에 공을 들여온 민주평화당은 이들이 민주당 입당을 전격 선언하자 "두 사람이 집권당의 품을 향해 손짓한 것은 유권자의 뜻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내놓았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향후 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따지며 유권자의 뜻 따위는 저버리고 따듯한 곳을 찾아가는 것은 소탐대실에 불과하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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