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눈수술, 성형수술과 다른가?" 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이슈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ㆍ국회의원ㆍ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확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눈 수술을 받고 확연히 달라진 인상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성형수술의 일종인 눈꺼풀 수술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눈 수술 때와 비슷한 공방이 벌어질 지 주목된다.

  정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부기가 빠지지 않은 눈에 안경을 쓰고 등장했다.
  평화당 관계자는 "정 대표가 어제 오후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안검내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의견을 종합해 보면 정 대표가 받은 수술은 양쪽 눈꺼풀이 처지는 '상안검 이완증'을 해소하기 위한 수술로 보인다.
  나이가 들면서 눈 주위 피부가 늘어져 생기는 상안검 이완증은 남에게 졸린듯한 인상을 주거나, 처진 눈꺼풀을 들어올리기 위해 자주 힘을 주는 탓에 만성피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료는 필요할 경우 지방과 근육을 제거한 뒤 통상 쌍꺼풀로 수술을 마무리한다. 

  수술 결과 쌍꺼풀이 생기게 돼 종종 '쌍꺼풀 수술'로 오해받기도 하나 엄밀히 말하면 미용시술과는 목적이 다르다. 눈꺼풀 피부 강화와 시력 보호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외모를 개선하려는 성형수술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05년 2월 이 수술을 받은 이후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국정이 아닌 미용에 힘쓰느냐"는 비난과 조롱에 시달려야 했다. 

  이번에도 정 대표를 향해 비슷한 논란이 제기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의 학습효과 때문인지 그 정도가 확실히 약해 정 대표 측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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