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해넘이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충남 당진 왜목마을에 전국 최대 규모의 상징 조형물 '새빛왜목'을 설치했다. 왜목마을 해안가에 조성된 새빛왜목은 가로 9.5m, 너비 6.6m, 높이 30m 규모다. 당진시 제공
 
한해의 시작을 일출로 맞는 건 좋은 선택이다. 그러나 일출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를 뚫어야 하는 여정은 절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온라인게임으로 새로운 시작을 맞는 것 역시 추천하지 않는다. 간편하게 기차를 타고 동해로 일출을 보러 가는 게 가장 속이 편한다.
 
코레일이 2019년 새해를 맞아 전철 타고 쉽게 갈 수 있는 전철역 인근 해맞이 명소를 소개했다.
 
동해선 일광역에서 도보로 5분이면 방문할 수 있는 일광해수욕장에서는 동해안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수 있다. 코레일은 동해선을 타고 해맞이를 가는 고객을 위해 임시전동열차를 4회 운행한다.
 
부전역에서 오전 6시 3분과 6시 30분에 출발해 일광역까지 운행하고 일광역에서는 8시15분과 9시 정각에 출발해 부전역으로 돌아온다.
 
수도권전철을 타고 갈 수 있는 해맞이 명소로는 4호선 평촌역에서 버스로 15분 거리에 있는 모락산이 있다. 모락산은 규모는 작은 산이나 곳곳에 바위 전망대가 있어 도심 속 일출을 즐길 수 있는 숨겨진 명소다.

안산선 오이도역에서 내려 걸어서 5분만 가면 빨간 등대가 서 있는 서해바다를 만날 수 있다. 깨끗한 바다의 해안에서 올라오는 해돋이는 동해바다 못지않은 절경으로 유명하다.

경의중앙선 양수역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양평 두물머리가 있다. 이곳에서는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와 새벽물안개가 어우러진 운치 있는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서해에서는 충남 당진 왜목마을이 명소다. 비록 서해에 있지만 인근 장고항의 노적봉 남근바위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은 동해의 그것과 견줄만하다. 특히 왜목마을 상징조형물인 ‘새빛 왜목’이 있어 장관은 더욱 절경이 된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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