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공인중개사 운영하는 허재삼 작가 著

책은 대단한 사람만 쓸 수 있다는 선입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당신이 쓴 책 한 권이 당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 2018년 한 해 두 권의 책을 발간했다. 평생 한 권의 내 책을 쓰는 것도 어려운데, 연간 두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는 허재삼 작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8월 자신의 첫 저서 집주인이 보증금을 안 주네요(분쟁 없이 살 수 있는 임대차 노하우 132가지)에 이어 최근 두 번째 저서 ‘3개월의 기적, 내 인생의 첫 책 쓰기’(도서출판 행복에너지를) 출간했다. 책 쓰기는 물론이고 글쓰기조차 무서워했던 자신이 첫 책을 완성한 노하우를 두 번째 책의 소재로 잡은 것이다.

그는 내 인생의 첫 책 쓰기를 통해 자신이 엄청난 독서광임을 밝히고 언제나 읽고, 쓰고, 메모하는 습관을 통해 자신의 저술을 갖게 됐음을 소개한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누구나 책의 저자가 될 수 있고, 책 쓰기를 통해 자기혁명을 이룰 수 있다고 소개한다.

이 책은 1장 독서는 삶의 도약이다 2장 책 쓰기, 인생이 달라졌다 3장 읽고 쓰는 자만이 변화한다 4장 당신도 저자가 될 수 있다 5장 예비 작가의 마음자세 6장 출간기획서는 어떻게 작성할까? 7장 어떤 출판사와 계약할까? 등으로 구성돼 있고, 부록으로 출간일기도 실려 있다.

허재삼 작가

불과 수년 사이에 1000권의 책을 구입했고,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그러니 저절로 글이 써지더라요. 읽기가 축적되면 쓰기가 저절로 가능해진다는 사실을 몸으로 체득했습니다. 이 노하우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싶어 책으로 쓰게 됐습니다.”

경기도 광명 출신으로 평범한 은행원이었던 저자는 1997IMF 외환위기 여파로 직장을 잃고 방황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헤매던 중 아무런 연고도 없는 조치원의 한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조치원에 정착하게 됐다. 이후 그는 조치원 사람이 됐고, 세종시민이 됐다.

40대 후반 직장을 정리하고 나와 자유인이 된 후 상경하지 않고, 그동안 정든 조치원에 정착하기로 한 그는 은행에서 정리해고 된 후 딴 공인중개사 자격증으로 사무소를 개업하게 됐고, 생업을 위한 활동 외의 모든 시간을 읽기와 쓰기에 열중하고 있다.

그 결과, 그는 단숨에 두 권의 책을 출간했고, 지금 세 번째 책의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첫 번째 책을 출간하는 것이 어려울 뿐이지 이후 두 번째, 세 번째, 그 이후는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절반의 노력만으로 책을 출간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은행원에서 중소기업 직원을 거쳐 공인중개사로 살아가고 있는 그는 책 쓰기를 통해 또 다른 인생의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그는 지속적인 출간을 통해 저술과 관련된 강연활동을 하고 책 쓰기 코치, 전업 작가로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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