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지사 기자간담회서 밝혀…노후 화력발전 조기 폐쇄 자신감도 피력

양승조 충남지사가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는 3일 “올해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도내 노후 화력발전 조기폐쇄 등 여러 현안에서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새해 인사차 도청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이 과제들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주민들의 건강권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양 지사는 지난해 12월 17일 내포신도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현장간담회를 상기하면서 “당 지도부의 전국 청책(聽策)투어 중 충남은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지역의 여론을 들어봐야 한다는 의제가 이미 정해져 있었다”며 “일반적인 정치 구도로 볼 때 그런 의제를 갖고 내려온 것 자체가 최소한 지도부에서는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게 맞겠다라는 생각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내포 혁신도시 지정을 당론으로 채택할 가능성은 아주 높다고 본다”며 “지역논리로는 이에 반대할 수 있겠지만 야당도 당의 이름을 걸고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지사는 또 노후 화력발전소에 대해 조기폐쇄와 친환경발전으로의 전환이라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양 지사는 “전국 석탄화력발전 61기 중 절반인 30기가 충남에 있고 이중 2기가 가동연한 30년을 훌쩍 넘겼는데도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노후 발전소를 조기에 폐쇄하고 친환경발전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기술적인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내구연한 넘은 발전소를 가동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화력발전은 국민의 기본권인 건강권과 직결된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용납하기 어렵다”고 거듭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양 지사는 이밖에도 “민선 7기 출범 이전 도정에 공백기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출범 이후엔 도정이 어느 정도 안착했다고 평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부남호 역간척과 밀원수 확대조림 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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