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간담회서 강조…“한반도 평화 기념비적 해”

문희상 국회의장은 3일 “제20대 국회가 개헌과 선거제도 등 정치개혁을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20대 국회가 과연 촛불민심이 명령한 정치개혁을 이뤄내는 국민의 국회가 될 것인지가 올해 판가름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국내 경제와 관련해선 “수출 등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고 보지만 저변의 민심은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커진 것도 사실”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소통이 중요하다”고 문재인정부에 소통을 주문했다.

문 의장은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정치개혁의 꽃은 선거제도 개혁”이라며 “선거제 개혁의 대원칙은 정당 득표율과 비례해 (정당별) 의원 수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어렵다면 그것에 가깝게 (개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지속적으로 열려야 한다. 모든 논의의 초첨이 정개특위에 맞춰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문 의장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관련해선 “역경과 시련, 질곡과 영광의 100년을 매듭짓고,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전환점이자 기념비적인 해를 맞았다”라며 “지난해 우리는 한반도 평화라는 담대한 여정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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