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손금주·이용호 입당은 구태 정치" ··· 입당 반대 표명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근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힌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이 암초를 만났다. 당 내부에서 두 의원의 영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중진 최재성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입당 및 복당 신청은 매우 무겁고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며 "두 의원님께는 죄송하지만 복당, 입당 신청을 거두어 주시기 바란다"고 정중히 요청했다.

  최 의원은 그 이유로 "복당 및 입당은 정치인에게 당연한 것일수도 있지만 국민들께는 불쾌하고도 익숙한 구정치"라며 "그런데도 별 일 아니게 처리하면 민주당도 구태가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래에 시도된 인위적 정개개편이나 정치적 시도는 국민에 의하여 여지없이 봉쇄됐다"며 "여기서 얻는 교훈은 일단 구정치 방식이나 계산은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의원은 "우리는 아직 턱없이 부족한 주권자 민주주의와 직접 결정의 민주주의를 실현할 유일 정당"이라며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겠다는 생각이 아닌 것으로 생각되지만, 어려워도 쓰러져도 두려움없이 다시 걷다보면 그때 진솔하게 만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한 "두 의원님이 철회하지 않더라도 당 지도부가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금주·이용호 의원은 지난해 2월 국민의당에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남아있다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성공에 기여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고 발표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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