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문화뿌리축제 문화관광축제 탈락에
한국당 대전시당 비판

대전 효문화뿌리축제가 ‘대전 방문의 해’인 2019년 벽두,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관광축제에서 탈락한 것을 놓고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시의 안이한 대응을 꼬집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6일 박희조 수석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대전시민은 썩 유쾌하지 않은 소식을 접하며 새해를 맞았다. 문광부 선정 2019년 문화관광축제에서 그동안 대전의 유일한 국가 지원 축제인 효문화뿌리축제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허태정 시장이 이끄는 대전시의 문화관광 정책과 철학의 빈곤과 의지 부족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당은 “서울에서 거액의 홍보비를 들여 대전 방문의 해 홍보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른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받은 성적표 치고는 너무나 초라하기 짝이 없다. 대전시가 밝힌 관광객 500만 명 유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허 시장은 올해를 대전 관광의 새로운 출발과 도약의 전기로 삼겠다고 호언장담한 만큼 이번 실패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그간의 무사안일주의와 소극적 태도를 버리고 관광객 유치 전략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점검해 주기 바란다. 대전시는 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이란 뜻깊은 해를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대전 방문의 해를 성공시키기 위해 자치구와의 상생협력, 민간 주도의 추진전략, 공격적인 홍보마케팅, 일자리 창출과의 연계 등 전문가들의 지적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광부는 최근 올해의 문화관광축제로 전국 41개 축제를 선정·발표했는데, 충청권에선 충남 서산해미읍성축제, 논산강경젓갈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와 충북 음성품바축제, 괴산고추축제 등 5개 축제가 포함됐고, 대전은 전무하다. 또 문광부의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100대 관광명소 한국관광 100선’(2019~2020년)에 대전에선 계족산 황톳길 1곳만 선정되며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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