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앞둔 이재명 "친형 정신질환 사실이다" 집회 자제한 이유는?

 

재판 앞둔 이재명 "자제해달라"

오는 10일 첫 재판을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지자들에게 법원 앞 집회 자제를 당부했다. 이 지사 지지자들은 그동안 검찰과 경찰이 “이 지사를 마녀사냥 식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이 지사의 수사기관 출석 때마다 항의 집회를 벌여왔다.

이재명 지사는 본인 페이스북에 "법원 앞 집회는 그 의도가 어떠하든 재판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치려는 행위로 오해받기에 십상이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 지지자들은 최근 성남지원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첫 재판이 열리는 10일 오후 2시에도 집회 신고를 한 상태다.

이 지사 지지자들은 그동안 이 지사가 검찰이나 경찰에 출석할 때에도 지지시위를 이어왔다.

이 지사는 “다투더라도 침을 뱉으면 같이 침 뱉을 게 아니라 점잖게 지적하고 타이르는 것이 훨씬 낫다”며 “재판이 시작된 이때 재판 담당 법원 앞 집회는 그 의도가 어떠하든 재판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치려는 행위로 오해받기에 십상이다. 저는 대한민국 사법부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지사는 친형이 정신질환으로 교통사고를 냈다고 주장해왔으나 검찰은 이 지사가 정신병력이 없는 이씨를 강제입원시키도록 지시했다며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이 지사를 재판에 넘긴 바 있다.

경찰의 이재선씨 요양급여내역 압수자료에 따르면 이씨는 2013년 3월16일 교통사고 3일전인 2013년 3월13일 용인 A정신과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진단내역은 '상세불명의 우울 에피소드'다.

친형 강제입원 등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첫 재판은 10일 오후 2시에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 지사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3호 법정에서 제1형사부 심리로 진행된다. 2차, 3차 공판은 14일과 17일에 잇따라 열린다. 이 지사는 재판에 대비해 수원지검장 출신의 강찬우 변호사 등 7명이 참여하는 변호인단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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