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파업, 은행거래 어쩌나? 지점만 1057개

국민은행 파업

KB국민은행 노조 파업을 예고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허인 국민은행 행장과 박홍배 노조위원장 등 노사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새벽 4시까지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주요 쟁점은 성과급 지급 규모,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페이밴드(직급별 호봉 상한제) 제도 등으로 알려졌다.

성과급 부분에서 노조는 기본금 300% 수준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200%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제안했다. 

노조는 페이밴드 제도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페이밴드는 지난 2014년 11월 신입 행원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도입된 바 있다. 사측은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국민은행 노조가 19년 만에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1차로 8일 파업을 한 뒤 이달 말에 2차 파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파업에 참가하는 인원은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총파업 결의 투표에 전체 조합원 1만 4,000여명의 96%가 찬성한 만큼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전국 1,057개의 지점에서 정상적인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사측은 거점점포 운영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