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대전현충원에 성금 전해

현충원에 도착한 ‘얼굴없는 천사’의 편지. 국립대전현충원 제공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매년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이 계속되고 있다. 대전현충원은 7일 의전대기실에서 순직공군 유가족을 초청해 ‘얼굴없는 천사’ 성금을 전달했다.

가정주부라고만 밝힌 이 ‘얼굴없는 천사’는 2015년부터 전사 또는 순직군인 묘소에 추모 문구가 새긴 돌 화병 50여 개를 놓았고 2017년엔 응급환자 이송 중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선효선 간호장교, 지난해엔 수원비행장에서 순직한 블랙이글스 소속 김도현 소령의 자녀에게 교복 구입비를 전했다. 올해엔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어민혁 소령, 박정수?권성호 중령’의 자녀를 위해 입학축하금을 대전현충원에 보냈다.

권율정 원장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기리는 이런 분들의 마음은 그 무엇과도 바꾸지 못할 우리의 든든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drago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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