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비대위서 ‘무쇼불위’ 정권 꼬집어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대전 대덕구)이 오는 10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정 의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와대는 ‘각본 없는 100분 신년회견’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면서 “이 정권이 유일하게 잘하는 ‘대국민 쇼’로 전락하는 것 아닌지 하는 우려가 있다”라고 운을 뗐다.

정 의장은 이어 경제정책에 대해 따졌다. 정 의장은 “이념에 사로잡힌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으로 인해 성장엔진은 빠르게 꺼져가고 있고, 경제성장의 버팀목이던 수출마저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 비핵화는 요원한 데 대통령은 북한만 바라보면서 김정은 조기 답방에 온통 신경을 쓰고 있고, 그 사이 국방은 뿌리째 흔들리고, 안보는 불안하며, 한미동맹에는 균열음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개탄했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현 정권은) 무능하면서 쇼만 잘하고, 불안하고 위험한 ‘무쇼불위’ [무소불위(無所不爲, 못 할 일이 없이 다 함)라는 사자성어에 쇼를 합성]의 정권”이라며 “이번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경제와 안보 위기 속에서 민생을 꼼꼼하게 챙기는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국민과 함께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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