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 前 시당 조직국장, 당원자치위 창립준비위 결성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당원자치회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권오철, 가운데)는 7일 선화동 한결청년정책연구소에서 제1차 실무회의를 가졌다. 창립준비위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당원자치회’ 창립준비위원회가 결성됐다. 중구에 당원자치회를 출범시키려는 움직임은, 대전은 물론 충청권에선 처음으로, 창립준비위는 권오철(36) 전 대전시당 조직국장(중부대 겸임교수)을 위원장으로 7일 한결청년정책연구소(선화동)에서 중구 권리당원들이 모여 제1차 실무회의를 가졌다.

민주당은 당규(제2호 6장 27조)에 의해 당원의 자치활동 활성화와 당원조직 확대를 목적으로 당원자치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해당 조항은 지난해 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위원장 최재성)에서 나온 혁신안의 일환으로 신설됐다.

중구 당원자치회 창립준비위는 앞으로 다양하고 유능한 권리당원들을 중심으로 위원장, 부위원장, 감사, 고문, 각급 위원회, 운영위원 등을 구성하고, 중앙당 당원자치회 통합관리시스템 인증을 거쳐 공식 등록을 한 후 출범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 4월 치러질 21대 총선 도전이 예상되는 권오철 위원장은 당원자치회 창립이 ‘독자적 행동’으로 비쳐질 수 있음을 의식한 듯 “당원자치회는 당헌·당규를 준수하며 대전시당 및 중구 지역위원회를 존중한다. 역동적인 중구를 만드는데 앞장서면서 정당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당원자치회는 광주 광산, 서울 송파을에 이어 대전 중구 전국에서 세 번째로 출범할 것”이라며 “대전시당 대학생위원장·청년위원장·조직국장, 지난해 6·1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 등의 당직 경험을 바탕으로 당원자치회를 이끌어 가면서 중구와 관련된 현안에 대안을 제시하고, 민주당의 외연 확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에선 민주당 후보로 송행수 지역위원장(변호사), 박용갑 구청장(3선),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권오철 전 시당 조직국장 등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1년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비해 잠재적 후보군의 권리당원 확보를 위한 물밑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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